にっき
지친다..
그대로 그렇게
2016. 6. 16. 19:14
월, 화.. 진을 다 뺐다.
화요일 속으로 짜증을 엄청 냈다.
환자수 줄일 방법이 뭘까 고민했다.
다른 한의원 같으면 괜찮다.. 싶은 환자수이지만, 나한텐 너무 힘든 당신들이다...;;
한의원이 후지니까 해달라는 건 왜 그렇게 많은지!!
게다가 간조쌤들이 너무 착해서 내가 짜증내고 있으면..
저희들도 참는데 원장님은 왜 그러세요? 이렇게 달래고 있고..
환자들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너님들은 교회를 다니지만, 정말 부처님 마음이라고 인정해줬다.
암튼 그 대신에 화요일 저녁엔 잠을 아주 잘 잤다. (짜증내면 잘 자는겨?)
수요일, 어제 컨디션이 괜찮았다.
환자들도 많이 없어 너무 좋았다.
책정리도 하고, 미뤄뒀던 스님들을 위한 채식공진단도 만들었다.
근데 화요일날 짜증내며 판단미스로 실수했던 일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저녁 즈음 마음이 아팠다.
승질내지 말고 환자나 잘 볼걸.. 하는 후회감이 밀려왔다.
그래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엊저녁.. 새벽에 잠이 깨어 못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 난조..
2주동안 미뤘던 요가도 못갔다.
징징 울며 문자질하다가..
출근했더니 웬일로 세시간 동안 환자분들이 7명 오셨다.
웬 떡이냐.. 쉬고 있는데,
간조쌤이 한가하니까 약 짓자고 말한다.
버럭 성질을 내며 내일 해도 되는데 말이지..
이따 환자 많아지면 어쩔거냐며 나좀 쉬게 냅두라고 했다.
아.. 이 페이스면 오늘 햄볶하게 퇴근하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4시부터 몰리기 시작..
지금까지 퇴근도 못하고.. ㅠ.ㅠ
오 마이 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