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토요일 4시 땡하고 퇴근하면.
그대로 그렇게
2015. 11. 16. 14:16
모든 기억을 지운다.
특히 힘든 기억, 신경 많이 쓰는 일 등등.
그리고 월요일 아침이면 모든게 빽업된다.
신경써야 할 일들이 하나씩 생각이 나고.
내일은 시공사와 설계사님 만나야 되고,
그러다 보니 월요일 아침은 늘상 우울하다능..;;
예전에 선배랑, 친구 살아 있을 때는 전화해서 하소연이라도 했는데.
이제 난 너무나 외롭다.
이야기할 친구도 없고,
마음 나눌 친구도 없고.
둘이 살아 있었다면 지금 이럴 때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을텐데...
둘이 없다고 해서 누군가 새로 만들고 싶지도 않다.
내 마음에 선배가 있던 자리, 친구가 있던 자리는 언제나 비워있는거지, 다시 채울 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사람들을 더 만나지 않는다.
그게 더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