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불경 읽을 때가...
그대로 그렇게
2015. 8. 14. 13:28
내 하루일과에서 가장 경건하고 엄숙하고 즐거운 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 세상과 마지막 이별을 할 때...
과연 우리는 뭘 생각하며 눈을 감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한다.
그럴 때 부처님과 이 세상을 밝게 하고 인간의 지혜를 높여 준 위대한 영혼들을 생각하면서
눈을 감는게 가장 행복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친한 친구가 늘상 남편과 실랑이로 인생을 허비하는 걸 보고...
"네가 마지막 눈을 감을 때 네 남편에 매달려 몇십년을 살아 온 네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느냐..."
하고 물어봤다.
사람들한테 불교, 유교, 도교에 대한 책을 끊임없이 읽어라.... 라고 잔소리를 하면,
겉으론 듣는 듯 하지만 대부분 무시한다.
나이들면 들수록 남의 말을 안 듣는 것 같다.
그래도...
말 안듣는 남편과 사는 나는...
남편이 듣기 싫어하고 성질내도...
좋은 충고를 해주면 나중에 어느 정도 듣는 걸 보고...
주변 사람들한테 자꾸 이야기를 해 준다.
언젠간 내 생각이 나면서,
이 경전들의 위대함을 깨달을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