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Brooklyn Bridge.

그대로 그렇게 2014. 11. 14. 14:19

어제 애들하고 이 다리에 대해 공부를 했다.

 

뉴욕 맨하탄에서 브루클린을 이어주는 다리.

예전엔 배로 왔다 갔다 했는데, 이 다리가 완성된 후 많은 경제적인 이득과 편리함이 생겼다고...

그리고 이로 인해 인근 다른 지역에도 다리가 건설되는 신호탄이 되어 맨하탄에 국한되어 있던 뉴욕이 퀸즈, 브롱스, 스테이튼 아일랜드 등과 다리로 연결되어 거대한 뉴욕시가 되었다고...

 

특이한 점은...

1869년 독일 이민자인 잔 로블링에 의해 착공되었으나 그해 바로 잔이 파상풍으로 죽은 후 아들 워싱턴 로블링이 그 뒤를 이었는데, 그 또한 다리를 만들면서 폭발사고에 의해 불구자가 된다. 그래서 브루클린 브리지는 그의 아내 에밀리 로블링에 의해 완성이 된다. 이 다리를 완공할 때까지 13년의 시간이 걸렸으며 브루클린 브리지는 이 당시 최초의 현수교(suspension bridge)였으며 가장 긴 다리였다고 한다.

이후 그들은 아버지 이름을 딴 잔 로블링 컴퍼니에서 일했으나 워싱턴이 다쳤을 때 그를 헌신적으로 간호했으며 브루클린 브리지가 완공되게끔 다방면으로 애썼던 그의 아내 에밀리는 위암으로 1903년 세상을 뜨고 워싱턴은 이내 재혼을 해서 1921년 84세의 나이까지 살다 간다.

 

브루클린 브리지는 리노베이션을 거쳐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으며 현수교란 다리 만드는 형식은 브루클린 브리지에 최초로 사용된 것은 아니고, 과거 로마제국, 잉카 문명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지만, 삼으로 짜여진 로프대신에 쇠로 만든 로프를 사용했다는게 브루클린 브리지에서 처음으로 로블링 부자가 고안해낸 아이디어 였다고 한다.

 

이걸 공부하면서 애들한테 그림으로 현수교에 대해 설명해주고 그러면서 참 유익하단 생각이 들었다.

작은 애는 머리는 좋지만, 잔머리 굴리는데만 탁월할 때가 있어 안타까움이 있는데,

큰 애는 이런 설명을 해주면 언제나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가 내가 까먹을 때 가르쳐줄 때도 많다.

그러나 우리 애들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큰애는 멍청하고 작은애가 엄청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