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버스

그대로 그렇게 2014. 5. 14. 17:58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시간을 아끼면서 버스를 갈아타고 다닐지가 매일 고민이다.

가끔 모험도 하면서 이 버스 저 버스 타고 다니면 요령도 생긴다.

오늘도 새로운 버스 노선을 알아냈다.

와... 저렇게 타면 좀더 시간을 절약해서 출근할 수 있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신나했다.

차가 물론 있지만, 주말에 애들 델고 다닐 때만 끈다.

차를 갖고 다니나 버스를 타고 다니나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다.

왜냐면 차를 아파트 주차장에서 빼는 시간(가끔 남의 차 밀고 내차 빼야 되기도 함...;;;) 플러스 가게 근처 와서 차를 주차하는 시간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길이 막히면 버스에서는 잠도 잘 수 있다.

그리고 버스에서 나오는 티비로 라바 등 만화도 볼 수 있다.

한가지 단점은 기다리면서 매연을 맡아야 한다는 거...;;

오늘도 버스 기다리는 15분 동안 매연 실컷 맡았더니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웠다.

 

차를 끌고 다니면 얌전히 끌어야 하지만,

버스는 과속도 하고 끼어들기도 잘해서 맘이 답답할 때는 속이 시원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쁜 아가씨들 한테서 맡는 향수 냄새도 좋다.

나도 향수를 범벅으로 뿌리고 다니지만, 다른 사람 향수냄새 맡는 것도 좋아한다. (나는 나이가 있으니까 샤넬, 젊은 아가씨들은 불가리...)

그런데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퇴근할거다.

전철역에 있는 백화점에서 식빵을 사야 하기 땜에...

글구 전철이 좀더 시간이 절약될 때도 많다.

잠을 못자서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