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그린티라떼

그대로 그렇게 2013. 10. 7. 09:38

저녁때 스타벅스 가거나 아이들과 함께 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커피를 안 먹고 아이스그린티라떼를 먹는다.

아이들이 되게 좋아한다.

얼마전 어떻게 만드나... 봤더니

우리에게 서빙하는 투명플라스틱컵에 얼음을 넣는다.

아마 이때 시럽도 넣었을 것이다.(이 장면은 사실 못봤슴.)

얼음이 잔뜩 있는 컵에 우유를 컵 위에 까지 다 붓는다.

그 위에 녹차가루를 한수저 넣고 플라스틱 뚜껑을 덮는다.

그런 다음 살살 옆으로 흔든다.

이때 녹색이 골고루 퍼져서 예쁜 연두색 녹차라떼가 탄생한다.

플라스틱 뚜껑을 열고 생크림으로 예쁘게 데코레이션 한다.

그리고 동그란 플라스틱 뚜껑을 덮어 준다.

빨대는 내가 꽂아먹으면 되고...

 

한국에 가면 집에서 이렇게 만들어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오늘 드뎌!! 아마존으로 컵케잌 메이커를 주문했다.

한국과 전압이 달라서 전기제품은 웬만하면 안 사는 편인데...

한국 인터넷 쇼핑 검색해봤더니 없어서 ...도란스사서 꽂을 생각하고 샀다.

2주동안 고민하다 샀다.

랄프, 마이클스, 타겟, 아울렛 등 가는 곳마다 샅샅이 뒤졌지만...

내가 찾는 것이 없고, 가격도 좀 비쌌다.

결국!! 아마존에다 주문했다.

 

이미 마이클스에서 컵케잌 위에 데코레이션 하는 아이싱, 프로스팅 재료도 사놨다.

미리 컵케잌 요리책도 사놓고...

컵케잌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애들 생일 때나 각종 행사, 애들 친구들이나 손님들 놀러올 때 대접하기 위해서 샀다.

만들기 쉽고, 누구나 좋아하고...

특히나 미국애들은 어지간히 먹는다.

컵케잌 매장이 울 학원가는 중간에 있는데, 뭔 행사일... 할로윈, 크리스마스, 발렌타인 데이 때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나도 함 먹은 적이 있는데, 줄서서 기다렸다는...

넘 달아서 입맛버렸다는...

안젤리나 졸리가 애들 멕여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미국은 그런게 좋다.

인건비가 비싸니까... 모든지 직접 만들어 먹거나 하게끔 재료와 기기는 충분하다.

취미생활하기가 참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 넘 힘들면...

1. 음악을 듣는다.

2. 공부를 한다.

3. 책을 읽는다.

4. 이도 저도 귀찮고, 짜증나면 요리를 한다!!!

그렇게 요리에 열중해서 몇일 지내다 보면... 또 일이 바빠지고... 그럼 다시 기운을 내고 일에 매진하게 된다.

컵케잌이나 이런 것 만드는 일이 내 취미생활 중 하나이다.

유비가 전쟁 안 할 때 돗자리를 짠것처럼... (어따 비유해...;;;)

물론 이렇게 가끔 요리에 빠지기 땜에 실력은 별로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