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실컷 울었다.

그대로 그렇게 2012. 12. 16. 10:04

혼자 방문 잠가놓고 실컷 울었다.

좀 시원하다.

아마 미국에 와서 첨으로 이렇게 실컷 운 것 같다.

 

울 일이 있어도 많이 참았는데...

오늘은 울고 싶지 않아도 자꾸 서러워져서 울게 되었다.

 

어떻게든 살아가려고 노력하는데 옆에서 자꾸 오해를 하거나 훼방을 놓으면 화가 나고 눈물이 난다.

 

그래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다 내 죄이고... 내 잘못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멈췄다.

 

내 맘을 위로해주는 건...

따뜻하게 비춰주는 햇살, 조용히 지켜봐주는 나무들... 넓은 하늘...

고맙고 감사하다...

 

하늘보고, 나무보고... 햇님보고...

잘 참으며 살아야지.

지금도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하지만...

할 일들 하나씩 하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아자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