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아이들 공부를 시키다 보면...

그대로 그렇게 2012. 10. 12. 13:06

너무 못하니까 울화통이 터지다가도 혼자 이렇게 생각한다.

다른 엄마들은 책 읽어주고, 학원 많이 보내주고, 과외 시켜주고, 많이 놀아주고, 많이 가르치고, 챙겨줬는데...

나는 그렇게 못했기 때문에 울 아이들이 이렇게 다른 애들보다 확연히 떨어지는구나... 하는 후회감이 든다.

 

오늘은 그런 생각을 했다.

그냥... 엄마는 한국이건, 외국이건...어떤 대학에 들어가도 상관없으니까...

이렇게라도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정말 전교 꼴찌될 수도 있으니까...

 

그냥 천천히... 꾸준히... 면면히... 하자.

그러면 최소한 바보 소리는 안 듣고... 중간 정도는 되겠지.

이런 생각을 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너무 들볶아서... 아이들 정서가 망가지는게 더 안 좋을지도 모른다.

 

세상이 넘 험악하고... 언제 인류의 멸망이 올지 모르기 땜에...

그냥...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기분 좋게 사는게 더 좋을지도 모른다.

물론... 지구가 계속 평안하면 더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