かんぽう

半夏白朮天麻湯

그대로 그렇게 2011. 4. 15. 11:29

어제부터 반백천을 복용하던 50대 여환...

오늘 오셔서는 살 것 같다... 원장님이 날 살려주셨다며 극구 칭찬을 하신다.

부끄럽게스리...;;

반백천은 기허두통에 신효하다.

동의보감에는 담궐두통에 좋다고 분류하였는데, 원래는 이것이 정확한 변증이다.

태음과 궐음의 합병으로 비위기능이 허약하고, 오심, 구토, 현훈 증상을 동반하는 사람.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면 에러나기가 쉽다.

그냥 나처럼 편하게... 머리가 아픈데 기운이 없어... 밥 먹고 졸아... 배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잘 나... 대변이 단단하질 않아... 머리가 멍해... 어깨가 아프고, 발이 시려워... 이렇게 기억하면 쉽다. (야!! 더 어려워...;;;)

 

요즘의 환자들을 보면... 참 많이 곯았다... 싶은 사람들이 많다.

상기의 환자도 사업실패로 인한 빚을 갚느라 쉴 틈이 없었다고 한다.

 

기허에는 여러가지 증상을 동반하는데...

무조건 만병통치라는 십전대보탕을 사용하면 에러나기 쉽고...

기허와 동반한 자질구레한 증상을 간파하여 다방면으로 처방을 굴려야 좋은 소리 듣는다.

 

울 작은오빠도 요즘 보약을 먹는데, 살이 쪽 빠지고, 대변이 단단해졌으며, 춘곤증이 사라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