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지진이 난지 벌써 일주일이다.
그대로 그렇게
2011. 3. 18. 17:06
그동안 어떻게 지나갔는지... 나도 모르겠다.
너무 놀랍고... 또 어이가 없고... 일본 뿐 아니라 세계적인 대재앙이 오는 것 아닐까 걱정도 많이 되었고...
원전이 좀 해결이 될 것 같은 기미가 어제 보이길래 안심을 했었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 상황이 여전한 것 같다.
어떡하니...
지난 수요일 저녁 엠비씨 뉴스를 보는데... 어떤 동경에 사는 일본엄마가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는 것이었다.
기자가 물었다. (아마 이런상황에서 애를 유치원에 왜 보내냐는 의미였겠지...)
그러자 그 일본엄마가 울먹이며 말을 했다.
"그냥 실컷 놀기라도 하라구요..."
그 장면을 보고 너무 슬펐다.
어제도 그 생각하면서 마트 갔다 오는 차 안에서 혼자 눈물 줄줄 흘렸다.
아이들만이라도... 살려달라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