にっき
꿈이라고?
그대로 그렇게
2011. 1. 17. 11:40
어제 시크릿가든이 꿈이라니... 이 무슨 얼토당토한 말인가...
라임이와 주원이가 처음 만났던 그 날을 엔딩에 넣으면...
그건 바로 하나의 원(고리)을 형성하게 된다.
시작과 끝의 고리...
그래서 영원히 순환하게 되는 영원의 고리가 형성되는 것을 작가가 일부러 만든거라 생각했다.
우리는 누구나 이러한 영원의 고리를 생각한다.
우리는 사랑했던 사람이 죽으면 이렇게 말한다.
언젠간 만나게 되겠지... 이게 끝이 아니겠지... 나도 언젠간 따라갈거니까 그때 만나자... 어딘가에 잘 있겠지...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 만나서 고생하시지 말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염원을 하게 된다.
이건 우리의 의식 중에 이 삶이 끝이 아니고, 다른 삶이 있으며 과거, 현재, 미래가 이 세상에 있듯이.. 전생, 현생, 내세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우리는 원을 좋아하고, 순환을 좋아하고... 니체의 영원회귀설을 좋아하는 것이다.
지금은 떨어져 있어도 언젠간 만나겠지... 과거에 행복했던 그 순간이 우주 어느 곳에서 되풀이되고 있지는 않을까...
그래서 난 어제 시크릿가든의 엔딩을 보며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나도 그런 드라마를 쓰고 싶었다.
엔딩장면에 맨처음 만나는 장면을 삽입해서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는...